LG전자 해냈다…대기오염물질 확 줄인 시스템에어컨 출시

입력 2022-01-19 10:03   수정 2022-01-19 10:26


LG전자가 19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상업용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as engine driven Heat Pump·GHP) 'GHP 슈퍼3 플러스'를 국내 출시했다.

GHP는 가스를 연료로 엔진을 구동시켜 냉난방을 하는 제품이다. 기본요금이 없는 가스를 사용하므로 냉난방이 필요 없는 기간에도 전기 기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전기식 시스템에어컨보다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삼원촉매장치를 신제품에 적용했다. 삼원촉매장치는 초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THC) 등 기존 GHP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질소(N2), 산소(O2) 등 무해한 가스로 변환하는 장치다.

회사 측은 신제품이 KS표준 기준으로 실험한 결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배출량이 각각 15ppm, 90ppm, 90ppm 이하라고 설명했다. 올 초 시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강화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기술기준을 충족한 국내 첫 제품이라는 것.

LG전자는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GHP에도 삼원촉매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고자 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LG 휘센 시스템에어컨을 포함한 다양한 상업용 실내기를 실외기 한 대에 최대 58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오피스 빌딩, 학교, 의료시설 등에서 여러 개의 개별 공간을 동시에 냉난방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제품은 LG전자의 전기식 시스템에어컨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와 연결해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은 전기식과 가스식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장점을 가졌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GHP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하며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이 관리와 서비스를 맡고 있다. LG전자의 공조기기 종합유지관리 시스템인 'LG 비컨 클라우드'(LG BECON cloud)를 통해 온라인으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사용자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지속 선보여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겠다"며 "글로벌 공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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